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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이론

국민소득, 국내총생산의 개념과 경제성장, 경기변동

국내총생산=국민소득

 

한 나라 국민의 총체적 소득은 국내총생산(gross domestic product; GDP)로 대표된다. 이는 일정 기간 동안 한 나라에서 생산된 상품(재화, 서비스)의 총 가치이다. 기업이 얻은 수입은 임금, 이자, 이윤 등 소득으로 분배되므로 생산 가치는 경제주체들의 소득의 총합과 같게 된다. 따라서 국내총생산은 국민소득이다.

 

경제성장과 경기변동

우리나라의 국내총생산 변화 추이(한국은행 경제통계시스템)

국내총생산의 변화에 대한 2가지 특징은 (1)장기적으로 지속 성장한다는 점과 (2)단기적으로 성장률이 변동한다는 점이다. 국내총생산의 장기추세를 경제성장(economic growth), 단기추세를 경기변동(business fluctuations)라고 한다.

 

(1) 경제성장 - 70의 법칙(rule of seventy)

 

70의 법칙은 어떤 변수 값이 매년 일정한 비율(x)로 커진다고 할 때 원래 값의 두 배가 될 때까지 대략 몇 년(y)이 걸리는지를 계산하는데 쓰인다.

 

y = 70 ÷ x

 

국내총생산이 연간 7%씩 성장할 때 약 10년이 지나면 원래의 두 배의 수준이 된다. 과거 우리나라는 연 평균 7%의 경제성장률을 기록하며 10년마다 국내총생산, 즉 국민소득이 두 배씩 증가해 왔다.

 

(2) 경기변동 - 잠재 GDP, 잠재성장률, GDP갭

 

경기변동은 실제 국내총생산이 장기추세치(잠재 GDP) 주위에서 더 높아지기도 하고 더 낮아지기도 하는 일이 반복되는 현상을 말한다.

 

GDP 증가율은 직전 분기 또는 전년 동기에 비해 GDP가 얼마나 늘었는가를 보여주는 것으로 ‘경제성장률’이라고도 한다. 한편 잠재성장률은 한 나라의 GDP가 평균적으로 늘어나는 정도를 의미한다. 그래서 경제성장률은 높을 때도 있고 낮을 때도 있지만 5년 정도를 평균해 보면 그 나라의 잠재성장률과 비슷하게 된다. 통상 5년에서 10년 정도의 잠재 GDP 평균 증가율을 잠재성장률로 간주하는데 한은의 추정에 의하면 최근 우리나라의 잠재성장률은 연 3.3∼3.8%다. 

잠재성장률과 GDP갭, 한국은행 재미있는 경제

거시경제정책을 수행하는 과정에서는 실제 경제성장률과 잠재성장률의 차이뿐만 아니라 실제 GDP가 적정 수준에서 얼마나 어떤 방향으로 벗어나 있느냐가 매우 중요하다. 한 나라 경제에 적정한 생산수준이 있고 실제 GDP가 적정 수준에서 오랫동안 많이 벗어나 있는 경우 물가 상승이나 실업자 증가 등 사회적 비용이 발생한다. 이에 따라 정책 당국자는 실제 생산이 적정 수준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도록 재정이나 통화정책으로 대응하여 경제 안정화를 도모한다.


정책 당국자들은 잠재 GDP를 추정하고 이를 적정 생산수준의 대용(代用)변수로 활용한다.

 

잠재 GDP는 ‘물가 상승을 유발하지 않고 도달 가능한 최대 생산수준’으로 정의된다. 

GDP갭 = 실제 GDP - 잠재 GDP

 

GDP갭(gap)이 플러스(+)이면 초과 수요가 발생해 물가 상승 압력이 높아지는 것으로, GDP갭이 마이너스(-)이면 초과수요 압력이 없는 것으로 해석된다. 아울러 GDP갭이 플러스이면 긴축적으로, GDP갭이 마이너스이면 완화적으로 거시정책을 운용하게 된다.

그럼 실제 경제성장률, 잠재성장률, GDP갭 등은 경기순환과 어떤 관계가 있을까. 경기순환에서 경기 정점(頂點)은 GDP갭의 플러스 폭이 가장 큰 점을, 경기 저점(底點)은 마이너스 폭이 가장 큰 점을 의미한다. 따라서 경기 저점에서 정점까지 구간, 즉 ‘경기 상승기’에는 실제 GDP 성장률이 잠재성장률을 웃돌고 GDP갭의 마이너스 폭이 줄어들거나 플러스 폭이 확대된다. 반면 경기 정점에서 저점까지인 ‘경기 수축기’에는 실제 GDP 성장률이 잠재성장률을 밑돌면서 GDP갭의 플러스 폭이 축소되거나 마이너스 폭이 확대된다. 

 

경제변수의 공행성

 

경기변동의 특징으로 경제변수들이 일정한 관련을 갖고 함께 움직이는 경향을 보이는 것을 공행성(co-movement)이라고 한다. 대표적인 예로 국내총생산과 실업률은 서로 반대되는 움직임을 보인다. 실업률갭이란 실제 실업률과 완전고용 상태에서의 실업률 간의 차이를 나타내는 수치인데, GDP갭과 실업률갭은 음의 상관관계를 보여준다.

 

출처: 경제학원론 6판(이준구, 이창용), 한국은행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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