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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이론

국내총생산(gross domestic product)

국내총생산(gross domestic product)은 일정 기간 한 나라에서 생산되어 최종 용도로 사용되는 재화, 서비스의 가치를 모두 더한 것이다. 일정 기간은 1년이며, 한 나라는 생산 주체의 국적에 관계없음을 말하며, 최종재(final goods and services)라는 의미는 다른 상품 생산에 사용되는 중간투입물 성격을 가지는 상품(중간재)은 국내총생산 계산에서 제외한다는 것을 뜻한다.

 

국내총생산(국민소득) = 최종재 가치의 합 = 부가가치의 합

 

쌀이 최종 상품으로 판매될 수 도 있고 떡이나 막걸리 재료로 사용될 수도 있으므로 한 상품이 중간재인지 최종재인지 구분하는 현실적으로 불가능하다. 이런 문제로 실제 국내총생산을 계산할 때는 각 생산단계에서 창출된 부가가치의 합을 이용한다. 최종재의 가치는 각 생산단계에서의 부가가치를 모두 더한 것과 같다.

 

명목국내총생산(current price GDP), 실질국내총생산(constant price GDP)

 

명목국내총생산은 당해년도의 가격으로 상품의 가치를 계산한 것이며, 실질국내총생산은 물가변동의 효과를 제거하기 위해 특정 기준년도의 가격을 기준으로 상품의 가치를 계산한 것이다. 

 

삼면등가의 법칙 : 생산국민소득 = 지출국민소득 = 분배국민소득

 

국내총생산은 생산 측면에서 한해 동안 생산한 최종재의 총 화폐가치로 국내총생산을 계산했다는 점에서 생산국민소득이라고 부른다.

 

생산된 최종재는 결국 한 나라에서 일반 소비자의 소비 대상으로도 쓰이고, 기업의 투자행위에 사용되기도 하고, 정부의 지출 대상이 되기도 한다. 즉, 최종재는 가계, 기업, 정부에 의해 사용되므로, 가계의 소비지출, 기업의 투자지출, 정부의 지출을 모두 합친 것은 한 나라에서 생산된 최종재의 총 가치와 동일하다. 이렇게 지출 측면에서 파악된 국내총생산을 지출국민소득이라고 한다.

 

각 생산단계에 창출된 부가가치는 결국 각종 소득 형태로 분배되므로, 한 해 동안 전 국민이 얻은 소득의 합으로 국내총생산을 정의하는 것을 분배국민소득이라고 한다. 소득은 임금, 이자, 지대, 이윤 등을 그 요소로 한다.

 

해외부문의 고려

 

국내총생산을 소비지출, 투자지출, 정부지출의 합으로 구하는 것은 외국과의 교역관계가 없다는 가정하에 구하는 방식이었다. 하지만, 한 나라에서 생산된 최종재 중 일부는 외국으로 수출되고, 가계와 기업, 정부가 사용하는 상품에는 수입품도 포함되어 있으므로 해외부문이라는 경제주체도 도입해 수출한 상품 가치를 더하고 수입한 상품 가치를 빼야 한다. 

 

GDP = C + I + G + (X - M) 
이 때, (X - M) 을 경상수지(current account balance)라고 한다.

 

국내총생산, 국민총생산

 

국내총생산(gross domestic product; GDP)은 한 나라의 영토 안에서 생산된 최종재의 가치인 반면, 국민총생산(gross national product; GNP)은 그 나라의 국민이 생산한 최종재의 가치를 뜻한다. 따라서, 국내총생산에서 외국인이 국내에서 얻은 소득(국외지급 요소소득)을 뺀 뒤 자국민이 해외에서 얻은 소득(국외수취 요소소득)을 더하면 국민총생산이 된다.

 

국민총생산 = 국내총생산 + 국외순수취요소소득

 

국민총소득(GNI)과 처분가능소득

 

세계화로 각국 경제의 대외의존도가 높아지면서 교역조건(terms of trade)의 변화가 있으면 그 나라 국민의 실질구매력에 변화가 있으므로 이를 반영하기 위한 새로운 지표가 국민총소득(gross national income; GNI)이다. 국민총소득은 한 나라 국민의 총 실질구매력을 나타내는 소득지표이다. 

 

국민총소득 = 국민총생산 + 교역조건 변화에 따른 실질무역 손익
               = 국내총생산 + 국외순수취요소소득 + 교역조건 변화에 따른 실질무역 손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