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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자 서적

(요약) 전설로 떠나는 월가의 영웅 (2부)종목 선정

종목 분석

특정 제품이 잘 팔려 그 회사 주식을 매입한다면 우선 해당 제품이 성공할 경우 회사 이익이 얼마나 증가할 것인지 확인해야 한다. 기업의 규모는 투자수익률과 밀접한 관계가 있다. 대기업은 움직임이 둔하다. 조건이 동일하다면 투자자 입장에서는 소형주를 노리는 것이 유리하다. 


6가지 유형 : 저성장주, 대형우량주, 고성장주, 경기순환주, 회생주, 자산주

(1) 저성장주 : 성숙한 대기업
한 때 자동차, 철강이 고성장 산업이었으나, 화학, 전기설비, 컴퓨터 산업이 차례로 고성장 산업이 되었다. 현재는 컴퓨터마저 저성장 산업으로 접어들고 있다. 저상장주는 넉넉한 배당을 지급한다. 내 포트폴리오에는 2~4% 수준으로 성장하는 저성장주가 많지 않다. 저성장주에 투자해 시간을 낭비할 이유가 어디에 있는가?

(2) 대형우량주
코카콜라, 프록터 앤드 갬블(P&G) 등 수십억 달러 규모의 기업들은 민첩하지는 않지만 저성장주보다는 빠르게 성장한다. 대형우량주는 연 10~12%의 수익 성장을 기대할 수 있다. 언제 어떤 가격에 매수하느냐에 따라 대형우량주에서도 상당한 이익을 낼 수 있는 반면, 장기간 보유해도 아무 이득을 얻지 못할 때가 많다. 10루타 종목이 되는 경우는 극히 이례적이고, 1~2년 사이 주가가 50% 상승하였다면 이미 충분히 오른 것은 아닌지 검토하고 매도를 고려해 보아야 한다. 대형우량주에 대해서는 쇼니스나 SCI보다 더 민첩하게 이익 실현을 생각해야 한다. 대형우량주는 대개 30~50% 이익을 바라보고 매수하는 종목이다. 적정선에서 대형우량주를 매도한 뒤 주가가 오르지 않은 비슷한 종목에 대해 이런 투자 과정을 되풀이한다. 내 포트폴리오에는 대형우량주 일부가 항상 포함되어 있는데, 경기침체가 도래하거나 일시적으로 시장 상황이 좋지 않을 때 대형우량주는 포트폴리오를 지켜주는 버티목이 되기 때문이다. 

(3) 고성장주
내가 가장 좋아하는 종목군으로, 연 20~25%의 성장률을 보이는 작고 적극적인 신생 기업이다. 나는 대차대조표가 건전하고 큰 수익을 보이는 고성장주를 찾는다. 투자 비결은 이 종목이 언제 성장을 멈출 것인지, 그만한 성장에 대해 얼마만큼의 대가를 치러야 할 것이지 파악하는 것이다. 현명하게 투자하면 10루타 내지 40루타의 실적을 기대할 수 있고, 심지어 200루타가 되는 경우도 있다. 고성장주가 꼭 고성장 업종에서만 나오는 것은 아니다. 예를 들어 앤하이저-부시, 매리어트, 타코 벨, 월마트, 갭 모두 수익이 빠르게 성장한 기업이다. 

(4) 경기순환주
매출과 수익이 어느 정도 예측 가능한 방식으로 일정하게 오르내리는 종목이다. 자동차, 항공기, 타이어, 철강, 화학 기업 등은 모두 경기순환주다. 순환주기의 잘못된 시점에 투자할 경우 투자액의 절반 이상을 순식간에 날릴 수 있으며 주가가 다시 상승하려면 몇 년을 기다려야 할 수도 있다. 경기순환주는 투자자들이 안전한 주식이라고 생각해 매수했다가 손해를 보는 주식 유형이다. 게다가 주요 경기순환주는 대기업이거나 유명한 회사이므로 믿음직한 대형 우량주와 혼동하기 쉽다. 약세장이나 침체기에 브리스톨-마이어스와 같은 대형우량주가 50% 하락한다면, 포드와 같은 경기순환주는 80%까지 하락할 수 있다. 경기순환주에 투자할 때는 시기를 잘 선택해야 한다. 경기하강이나 상승을 암시하는 초기 신호를 감지하는 것이 중요하다. 

(5) 회생주
회생주는 망가질 대로 망가지고 짓눌려 파산법에 따라 간신히 연명하는 기업들이다. 이들은 저성장주가 아니라 무성장주다. 회생에 실패한 기업들도 있어 골치 아픈 투자지만 때로는 큼직한 성공을 거둘 수 있다. 인내심을 발휘하고, 계속 뉴스를 추적하며, 냉정하게 뉴스를 읽을 수 있어야 한다. 

(6) 자산주
자산주란 월스트리트 사람들은 모르지만 당신은 알고 있는, 값있는 자산을 보유한 기업을 말한다. 자산은 현금이나 부동산이 되기도 한다. 자산주는 현장에 대한 강점이 가장 큰 힘을 발휘할 수 있는 주식이다. 

 

정말 멋진 완벽한 종목들


내가 선호하는 회사는 단순한 사업을 하는 곳이다. 경쟁이 없는 소박한 업종에서 그리 특별할 것 없는 경영진이 운영하는 평범한 회사가 차라리 낫다. 이러한 기업이 보유한 속성은 다음과 같다.


(1) 따분하고 우스꽝스러운 이름
완벽한 종목은 단순한 사업을 하고 이름이 완벽하게 따분한 회사여야 한다. 회사 이름은 진부할수록 좋다. 

(2) 따분한 사업
이름이 따분한데 사업마저 따분한 회사가 좋다. 캔과 병뚜껑을 만드는 크라운 코크 앤드 실이 대표적이다. 이러한 회사에는 월스트리트의 똑똑한 바보들이 절대로 접근하지 않고, 결국 뛰어난 실적이 알려저 어쩔 수 없이 월스트리트가 매수를 시작하면 주가는 더욱 높이 오른다. 이런 회사는 헐값에 살 수 있는 시간이 넉넉하다. 여유있게 사두었다가 나중에 이 회사가 유행을 타고 과대평가되는 시점에 유행을 좇아 몰려든 투자자들에게 매도하면 된다.

(3) 혐오스러운 사업
세이프티-클린은 자동차 부품을 세척하는 기계를 주유소에 판매하는 업체다. 이후 음식점에서 버린 기름이 하수도로 흘러가는 것을 막는 장치를 비롯해 기타 기름 폐기물 처리 분야로 사업 범위를 확장했다. 이런 회사에 대해 보고서를 쓰는 분석가나 이 회사를 포트폴리오에 편입하려는 펀드매니저는 없거나 극소수이다.

(4) 분사한 회사
대규모 모기업들은 굳이 회사를 독립시켜 경영 문제가 불거질 가능성을 만들지 않으므로 분사한 회사들은 대개 재무제표가 건전하고 독립된 회사로 성공할 요건을 잘 갖추고 있다. 

(5) 기관투자자가 보유하지 않고 분석가가 조사하지 않는 회사
기관이 거의 보유하지 않는 주식은 성공할 가능성이 있다. 게다가 분석가들이 회사를 방문한 적이 없거나 잘 알지 못하면 이 주식이 성공할 가능성이 2배로 높아진다. 

(6) 유독 폐기물이나 마피아와 연관이 있다고 소문난 회사
유독 폐기물 처리 업종처럼 투자에 완벽한 업종도 생각해 내기 힘들다. 마피아가 폐기물 업종에 손을 댄다는 소문 때문에 마피아가 호텔과 카지노 경영에 개입한다고 걱정했던 투자자들이 접근하지 않았다. 과거에 카지노는 모두 마피아의 사업이라는 인식 때문에 덕망 있는 투자자는 건드리면 안 되는 종목이라고 생각했다. 

(7) 음울한 사업을 하는 회사
장례 서비스 회사인 SCI가 바로 이런 유형에 속한다. 이 회사의 최대 장점은 대부분 투자 전문가들이 장기간 기피했다는 점이다. 이 종목은 우러스트리트의 관심을 끌기 전에는 20루타를 기록했지만, 정작 관심을 받은 후에는 시장 수익률보다 크게 뒤처졌다. 

(8) 성장 정체 업종
고성장 업종은 말도 많고 탈도 많은 분야다. 성장이 정체된 업종이야 말로 대박 종목이 탄생하는 곳이다. 특히 지루하고 혐오스러운 일을 하는 성장 정체 업종은 경쟁에서 자유롭다.

(9) 틈새를 확보한 회사
나라면 20세기 폭스를 보유하느니 인근 채석장의 주식을 보유하겠다. 채석장 사업은 보석 사업보다 확실히 안전하다. 채석장이 가치있는 이유는 아무도 경쟁을 걸어오지 않기 때문이다. 독점 판매권이 회사나 주주에게 의미하는 가치는 매우 크다. 독점 판매권을 얻으면 가격을 올릴 수 있다. 완벽한 회사는 반드시 틈새를 보유해야 한다. 해당 도시에서 유일한 주요 일간지를 보유한 회사는 틈새를 확보하고 있는 것이다. 제약(신약 특허), 화학회사(특허를 받은 살충제, 제초제 생산) 역시 틈새의 장점을 갖추고 있다. 이런 회사들은 다른 회사가 만들 수 없는 특정 제품의 제조 기술을 보유한다. 

(10) 지속적으로 구입하는 제품의 회사
장난감 회사 보다는 약품, 청량음료, 면도날, 담배를 만드는 회사에 투자하는 것이 낫다. 

(11) 기술을 사용하는 회사
끝없이 가격경쟁을 하는 회사보다 가격전쟁에서 혜택을 보는 회사에 투자해야 한다. 컴퓨터 가격이 내려갈수록 자동 데이터 처리 기술을 이용하는 회사가 비용을 절감하고 수익을 높일 수 있다.

(12) 내부자가 주식을 매수하는 회사
내부자들이 정신없이 주식을 사들인다면 적어도 이 회사는 앞으로 6개월 동안 파산할 일이 없다고 확신해도 좋다. 경영진이 자사주를 보유하고 있다면 주주에 대한 보상이 최우선 과제가 된다. 

(13) 자사주를 매입하는 회사
자사주 매입은 투자자들에게 보상하는 가장 단순하면서도 가장 좋은 방법이다. 회사가 자사주를 매입하면 매입된 주식이 유통시장에서 사라지기 때문에 발행주식수가 줄어든다. 그 결과 자사주 매입은 주당 순이익에 마술과도 같은 효과를 발휘한다. 자사주 매입과 반대되는 전략은 주식을 추가 발행하는 것인데 이로인해 희석 효과가 발생한다. 

 

내가 기피하는 주식

(1) 세간의 주목을 받는 주식
내가 기피하는 주식은 가장 인기 있는 업종 중에서도 세간의 주목을 가장 많이 받고 있는 주식이다. 인기 종목의 주가는 가치 기준을 벗어나서 빠르게 상승하지만 추락하는 속도로 빠르다. 주식은 천천히 하락하는 것도 아니고 매수한 가격에서 추락이 멈추는 것도 아니다. 분석가들이 두 자리 성장이 영원히 지속될 것처럼 말하는 순간, 산업은 기울기 시작한다.

(2) '제2의 아무개'
내가 기피하는 또 다른 종목은 '제2의 아무개'라며 주변에서 추천하는 것들이다. 누군가 어떤 주식을 제2의 아무개라고 추천하면 이 종목이 모방하려 한 원래 종목마저 이미 전성기는 지난 경우가 많다. 

(3) 사업다각화 주식
수익성 높은 기업은 자사주 매입이나 배당금 인상 대신 터무니없는 기업을 인수하며 돈을 날리는 일이 많다. 

(4) 소문주를 조심하라
소문주 또는 폭탄이라고 부르는 종목들에 투자하는 것은 무모한 도박이라고 보면 된다. 내 귀에 이런 얘기가 들어왔다면, 다른 사람들에게도 이미 다 퍼졌을 확률이 높다.

(5) 고객에게 휘둘리는 회사를 조심하라
제품 중 25~50%를 한 기업 고객에게만 판매하는 회사는 안정성이 떨어진다.

(6) 이름이 멋진 주식을 조심하라
그럴싸한 이름에 이끌려 투자자들이 몰려들고 이들은 안전한 곳에 투자했다고 착각한다.


이익이 가장 중요하다

주가수익비율

주가수익비율은 PER, 주가수익배수, 간단히 배수라고도 부른다. 주가수익비율은 투자자의 초기 투자 금액을 회사가 다시 벌어들이는 데 걸리는 햇수로 생각할 수도 있다. 공익기업의 평균 주가수익비율(7~9 사이)보다 대형우량주(10~14)가 높고, 이 보다는 고성장주(14~20)가 높다. 일부 염가 주식을 찾는 투자자는 주가수익비율이 낮은 주식을 찾는 경향이 있지만, 내가 보기에 이러한 전략은 아무 의미가 없다. 사과를 오렌지와 비교해서는 곤란하다. 월마트 기준으로 낮은 주가수익비율이 다우 케미컬 기준으로도 똑같이 낮다고 볼 수는 없다. 꼭 한가지 기억할 것은 주가수익비율이 지나치게 높은 종목을 피해야 한다는 점이다. 

시장의 주가수익비율

주식시장에도 자체적으로 집단적인 주가수익비율이 존재하는데, 이 수치는 시장의 전반적인 과대 또는 과소평가 여부를 판단하기에 좋은 지표이다. 1973년과 1974년 사이, 그리고 1987년 시장이 폭락하기 전에 시장 전반의 과대평가 현상이 나타났다. 시장의 주가수익비율은 1971년 20에서 정점을 형성했다.

미래이익

이익이 증가해도 주가가 내려가는데, 이는 분석가와 기관이 더 높은 이익을 기대했기 때문이다. 이익이 줄어도 주가가 오르는 것은 이익을 더 낮게 예상했기 때문이다. 우리가 미래 이익을 예측할 수는 없어도 회사가 세운 이익 증대 계획은 알아낼 수 있다. 따라서, 계획이 제대로 진행되는지 주기적으로 점검해야 한다. 

회사는 기본적으로 5가지 방법으로 이익을 증대시킬 수 있는데 이것이 우리가 회사에 대해서 조사할 요소이다. (1) 비용 절감 (2) 가격 인상 (3) 신규시장 진출 (4) 기존 시장 매출 증대 (5) 적자 사업 재활성화 또는 중단 혹은 매각 

2분 연습

나는 주식을 매수하기 전에 이 주식에 흥미를 느끼는 이유, 이 회사가 성공하기 위해 필요한 요건, 장래에 예상되는 걸림돌 등에 대해 혼잣말하기를 좋아한다. 

"(저성장주) 이 회사는 지난 10년 동안 매년 이익이 증가했고, 배당수익률도 매력적이다. 배당이 감소되거나 연기된 적이 한 번도 없다. 경기가 좋을 때는 물론이고 지난 3번을 불황을 포함해서 경기가 나쁠 때도 배당을 늘렸다. 이 회사는 전화 설비 회사다. 앞으로 이동전화 사업을 시작하면 성장률이 대폭 높아질 것이다."

"(경기순환주) 자동차 업종은 지난 3년 동안 침체를 겪었지만, 올해부터 상황이 바뀌었다. 근래에 들어 처음으로 자동차 매출이 전반적으로 증가세를 보였다. GM의 새 모델이 잘 팔리고 있다는 사실은 확인했다. 지난 18개월 동안 GM은 비효율적인 공장 5개를 페쇄했고 임금을 20% 절감했다. 이제 곧 이익이 가파르게 상승할 것이다."

"(자산주) 이 회사 주식은 현재 8달러에 거래되고 있지만, 비디오카세트 사업부 하나의 가치만도 주당 4달러고, 부동산 가치는 7달러다. 8달러에서 회사의 다른 자산가치 11달러를 빼면 주당 마이너스 3달러가 된다. 회사 내부자들이 주식을 매수하고 있고, 이익이 꾸준히 발생하며, 부채도 없다."

"(회생주) 제너럴 밀스의 사업다악화에 대한 개선 작업이 큰 진전을 보이고 있다. 11개였던 기본 사업을 2개로 감축했다. 에디 바우어, 탈보츠, 케너, 파커 브라더스를 최고 금액으로 매각하였다. 지금은 본업이었던 요식업과 포장 식품 사업에 전념하고 있다. 현재 제너럴 밀스는 자사주 수백만 주를 매입하고 있다. 해산물 자회사 고튼스의 시장 점유율은 7%에서 25%로 상승했ㄷ. 회사는 저칼로리 요구르트, 콜레스테롤 없는 비스퀵, 전자레인지용 초콜릿 과자 등을 출시하고 있다. 이익이 가파르게 상승 중이다."

"(대형우량주: 주가수익비율, 최근 몇 달간 주가 급등 여부, 성장률을 높이기 위한 전략 포함) 코카콜라는 주가수익비율이 바닥권에 도달했다. 회사 사정은 여러 면에서 개선되었는데도 지난 2년 동안 주가는 꼼짝도 하지 않았다. 코카콜라는 컬럼비아 영화사 지분의 절반을 일반투자자들에게 공개 매각했다. 다이어트 음료 성장률이 극적으로 높아졌다. 작년 일본인들의 콜라 소비량은 전년보다 36% 증가세다. 해외 매출이 전반적으로 뛰어나다. 코카콜라 엔터프라이지스 주식을 별도 공모하는 방식으로 독립된 지방 유통업체들을 많이 사들이고 있다. 현재 이 회사는 유통과 국내 매출을 더 효율적으로 통제하고 있다. 이러한 요소들을 기반으로 코카콜라는 기대보다 더 좋은 실적을 올릴 것으로 보인다."

사실을 확인하라

기업들은 거의 모든 정보를 투자설명서, 분기보고서, 연례보고서에 공개한다. 연례보고서에서 찾을 수 없는 정보는 주식 중개인에게 묻거나 회사에 전화하거나 직접 방문하거나 다른 경로를 통해 기초 조사를 해보면 된다.

보고서 읽는 법

 

(1) 유동자산
현금 및 현금등가물, 유가증권을 더하면 현금성 자산 총액을 구할 수 있는데, 시간을 갈수록 보유 현금이 늘어난 양상은 회사의 번영을 나타내는 확실한 신호다. 

(2) 장기부채
부채 감소 역시 회사의 번영을 의미한다. 

(3) 순현금 보유량
현금성자산 총액에서 장기부채를 빼면 순현금 보유량이 나온다. 현금이 부채보다 많다는 것은 매우 바람직한 현상이다. 장기부채가 현금 보유량을 초과하고 현금이 계속 감소하면서 부채가 증가하여 회사의 재무구조가 악화되는 경우도 있다. 

유명한 숫자들

(1) 매출액에서 차지하는 비중
특정 제품 때문에 어떤 회사에 관심을 갖게 될 경우 이 제품이 해당 회사에서 차지하는 비중을 가장 먼저 확인해야 한다. 특정 제품이 아무리 잘 팔려도 그 회사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낮으면 주가에 미치는 영향이 미미하다. 

(2) 주가수익비율
공정하게 평가된 회사의 주가수익비율은 회사의 이익성장률과 같다. 코카콜라의 주가수익비율이 15이면 이 회사가 15%로 성장할 것으로 기대된다는 뜻이다. 일반적으로 주가수익비율이 연성장률의 절반이면 매우 유망하며, 연성장률의 2배라면 매우 불리하다고 말한다. 나는 펀드에 편입할 종목을 분석할 때 항상 이 기준을 사용한다. 회사의 성장률은 연간 이익증가율을 계산하면 된다. A 회사의 장기성장률이 12%이고, 배당수익률이 3%인 경우, 두 수치를 더한 뒤 주가수익비율 10으로 나누면 1.5가 나온다. 이 수치가 1보다 작으면 부실하고 1.5면 양호한 편이다. 하지만 안심할 수 있는 것은 2 이상이 주식이다. 

(3) 현금보유량
포드의 시가는 38달러, 순현금의 가치는 주당 16.30달러, 자회사의 가치가 주당 16.6달러라고 할 때, 이 자동차 기업의 가격은 통틀어 주당 5.10달러가 된다.
물론 브리스톨-마이어스는 현금 16억 달러에 장기부채는 2억 달러에 불과하지만 발행주식 규모가 2억8,000만주나 된다. 순현금 14억 달러라고 해도 주당 현금은 5달러에 그친다. 40달러 넘게 거래되는 주식에 주당 현금 5달러는 큰 규모가 아니다. 만일 주가가 15달러로 내려가면 의미가 있을 것이다. 

(4) 부채요소
정상적인 기업의 대차대조표는 보통 주주 지분 75%, 부채 25%로 구성된다. 회생주나 문제 기업의 경우, 나는 부채에 특별히 관심을 기울인다. 기업이 위기를 맞이했을 때 생존과 파산을 결정하는 요소는 부채이기 때문이다. 부채가 많은 신생기업은 항상 위험하다. 부채 규모만큼이나 부채 종류도 중요하다. 부채에는 은행대출금과 장기차입금이 있다. 은행대출금은 은행 요구 시 갚아야 하므로 위험하다. 상업어음은 은행대출금보다 더 위험하다. 회사 간 단기자금을 빌려주는 상업어음은 만기가 매우 짧고 경우에 따라 '요구 즉시 상환'해야 한다. 장기차입금은 채무자가 이자만 계속 지금하면 상황이 아무리 암울해도 조기상환을 요구할 수 없다. 

(5) 배당
쟁점은 배당이 회사의 가치와 주가에 장기적으로 어떤 영향을 미치느냐이다. 배당을 지지하는 사람들은 배당을 지급하지 않는 회사들이 과거에 어리석은 사업다악화에 매달려 잇달아 돈을 날렸다고 주장한다. 또한, 배당이 주가폭락도 막아준다고 주장한다. 1987년 시장폭락 때 고배당주는 무배당주보다 선방해서 하락폭이 시장하락폭의 절반에도 미치지 않았다. 이러한 이유로 나는 일부 대형우량주와 심지어 저성장주까지 내 포트폴리오에 편입한다. 오랫동안 배당을 지급하고 증가시킨 우량주들은 위기가 닥치면 사람들이 몰려드는 종목이 된다. 반면 배당을 지급하지 않는 소기업은 훨씬 빨리 성장한다. 배당을 바라보고 주식을 매입한다면 경기침체와 난관을 맞아도 배당을 지급할 회사인지 확인해야 한다. 저성장주가 배당마저 빠뜨린다면 투자자는 곤경에 빠진다. 부채가 많은 기업과 경기순환주는 안정적으로 배당을 지급할 수 없다.

(6) 장부가치
장부가치는 회사의 실제 가치와 거의 관계가 없다. 장부가치는 큰 폭으로 과장되거나 축소된 경우가 많다. 회사가 파산하면 설비는 전혀 쓸모 없게 되고 재고자산도 헐값에 팔리게 된다. 장부가치를 보고 주식을 매입한다면 그 자산의 실제 가치가 무엇인지 자세히 파악하고 있어야 한다. 

장부가치는 실제보다 축소되는 경우도 많은데 이 경우 엄청난 자산주를 손에 넣을 수 있다. 토지, 목재, 석유, 귀금속 등 자연자원을 보유한 기업들은 장부가치가 실제 가치의 몇 분의 1 수준으로 축소되기도 한다. 

(7) 현금흐름
현금 흐름은 사업 결과 회사가 벌어들이는 돈의 규모이다. 예컨대, 피그 아이언은 주괴 재고를 팔아 1억 달러를 벌더라도 용광로를 최신 설비로 유지하기 위해 8,000만 달러를 지출해야 한다면 회사는 성공하기 힘들어진다. 현금흐름 수치로 주식을 평가하는 사람들도 많다. 주당 20덜라 주식의 연간 현금 흐름이 2달러이면 10대 1의 비율이 된다. 현금 흐름이 10%라면 주식 장기 투자자들이 기대하는 최소 보상이 10%라는 것과도 잘 들어맞는다. 만일 20달러짜리 주식의 주당 현금흐름이 계속 10달러로 유지된다면 주택담보대출을 받아서 보이는대로 주식을 사모아도 좋다. 

현금흐름을 보고 특정 주식을 매입한다면 그 수치가 잉여 현금흐름인지 확인해야 한다. 잉여현금흐름이란 정상적인 자본적 지출을 차감한 뒤에 남는 현금흐름이다. 이 돈은 더 이상 지출할 필요가 없는 돈이다. 이익은 보통 수준이지만 잉여 현금흐름 때문에 투자가치가 뛰어난 종목도 종종 눈에 띈다. 가까운 장래에 교체할 필요가 없는 노후장비에 대해 거액을 상각하는 회사가 여기에 해당한다. 장비에 대한 감가상각은 세금공제 대상이므로 계속 조세 감면 혜택을 받는 반면, 장비 현대화나 수리에 대해 최소 비용만 지출한다. 자산주에 몰두하는 투자자는 회사가 평범해서 변화가 없고 현금 흐름이 많으며 소유주가 사업을 확장할 생각이 없는 회사를 찾는다. 

(8) 재고
재고 증가는 대개 나쁜 신호이며, 재고가 매출보다 빠르게 증가한다면 위험신호이다. 침체를 겪던 회사에서 재고가 감소하기 시작하면 상황이 호전되었다는 첫 번째 증거이다. 

(9) 성장률
'성장'과 '확장'을 동일시 하는 오류는 주의해야 한다. 미국의 담배 소비는 연 2%씩 감소하고 있지만, 필립모리스는 수출과 원가절감, 가격인상으로 이익을 증가시키고 있다. 고객을 잃지 않으면서도 매년 가격을 올릴 수 있는 회사를 발견한다면 이 회사는 기막힌 투자 대상이다. 

다른 조건이 동일하다면 이익의 20배에 거래되는 성장률 20% 기업이 이익의 10배에 거래되는 성장률 10% 기업보다 훨씬 낫다. 고성장주는 빠른 이익 증가가 주가를 빠르게 끌어올릴 수 있다. 이것이 대박종목의 열쇠이며, 특히 장기적으로 20% 성장기업이 시장에서 엄청난 이익을 올리는 비결이다. 

(10) 이익
세전이익률이 낮으면 경기침체시 이익이 적자 전환될 가능성이 높지만, 사업 환경이 개선되어 실적이 향상되면 세전이익률이 낮은 기업의 이익증가율이 높아져 대박을 내기도 한다. 이러한 현상은 자동차, 화학, 제지, 항공, 철강, 전자, 비철금속 업종에서 계속 되풀이되고 있다. 따라서, 시장이 좋을 때나 나쁠 때나 장기보유 주식으로는 이익률이 높은 종목을, 성공적인 회생주 중에서는 비교적 이익률이 낮은 종목을 발굴해야 한다. 

 

스토리를 재확인하라

성장기업의 생애는 3단계가 있다. 갓 창업한 초창기 기업은 사업 진행에서 발생하는 문제를 풀어간다. 고성장기에 접어든 기업은 신규시장에 진입한다. 성숙기에 접어든 기업은 확장 지속이 어렵다는 사실에 직면한다. 두 번째 단계가 가장 안전하고 수익이 많이 발생하는 시기다. 투자자는 주식을 주기적으로 점검하면서 회사가 이 생애 주기에 따라 다음 단계로 넘어가는지 판단해야 한다.

 

최종 점검 목록

주식 전반

  • 동종 업종 대비 주가수익비율이 높은지?
  • 기관투자가 비중이 낮을 수록 좋다
  • 내부자들이 주식을 매입하거나 자사주를 매입하는지?
  • 이익 성장 실적이 단발성인지, 지속성인지? 자산주는 이익이 중요하지 않다.
  • 대차대조표가 건전한가? 
  • 현금보유량은 어떠한가?

저성장주

  • 배당이 중요하므로, 항상 지급하는지, 꾸준히 증가하는지?
  • 배당이 이익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낮다면 앞으로 어려울 때 대처할 여유가 있다.

대형우량주

  • 좀처럼 망하지 않는 대기업이므로 주가수익비율로 싼지 비싼지를 판단한다.
  • 사업다악화로 장차 이익이 감소할 가능성이 있는지 확인한다.
  • 장기 성장률을 확인하고 최근 수년간 동일한 탄력을 유지하는지 확인한다.
  • 영원히 보유할 계획이면 이전 침체기와 시장 폭락 때 실적을 확인한다.

경기순환주

  • 재고를 지켜보고 수요 공급 관계, 신규진입 기업이 존재하는지 살펴본다.
  • 경기가 회복되면 주가수익비율이 내려갈 것을 예상해야 한다. 경기 막바지에 이익은 최대치에 이른다.
  • 투자한 경기순환주를 잘 알면 경기순환을 파악하는데 유리하다. 자동차 업종은 심각한 침체기를 겪을수록 강하게 회복된다.

고성장주

  • 유망한 제품이 사업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높은지 확인한다.
  • 최근 수년간 이익성장률이 얼마였는지 확인한다. 20~25% 성장률이 좋다. 25% 넘는 기업은 경계하고, 50%인 인기업종은 위험하다. 
  • 확장 능력은 2개 이상 도시에서 성공 공식을 복제해야 한다.
  • 회사가 성장할 여지가 있어야 한다. 
  • 주가수익비율과 성장률이 비슷한가?
  • 확장 속도가 빨라지고 있는가?
  • 계속 구입할 제품 또는 일회성 제품을 판매하는가?
  • 소수의 기관투자가나 분석가가 주식을 보유하고 있는가?


회생주

  • 채권자가 자금을 회수해도 생존 가능한가? 보유현금, 부채는 얼마인가?
  • 부채구조는 어떠한가? 문제 해결 동안 얼마나 오래 적자영업을 버텨낼 수 있는가? 신주를 과도하게 발행하면 기업은 회생해도 주가는 떨어진다.
  • 이미 파산했다면 남은 몫은 얼마인가?
  • 회생 방법은 무엇인가? 무수익 사업을 처분했는가?
  • 이 사업 분야가 회복되고 있는가?
  • 원가가 절감되고 있는가? 그 효과는 어떠한가?


자산주

  • 자산 가치가 얼마이고, 숨어있는 자산이 있는가?
  • 자산에서 차감할 부채는 얼마인가?
  • 회사가 새로 부채를 발생시켜 자산 가치를 떨어뜨렸는가?
  • 주주들이 자산으로부터 이익을 취하는데 도움이 되는 기업사냥꾼이 대기하고 있는가?

 

기억할 요점

☞ 투자하는 주식 속성과 구체적인 투자 이유를 파악하라.

☞ 주식 유형을 분류하면 투자를 통해 어떤 결과를 기대할 수 있는지 알 수 있다.

☞ 대기업은 주가 움직임이 작고, 소기업은 크다.

☞ 특정 제품에서 이익을 기대한다면 회사의 규모를 고려하라.

☞ 이미 이익을 내고 있다면 사업 개념의 복제능력을 입증한 소기업을 찾아라.

☞ 연성장률 50~60% 기업은 경계하라.

☞ 인기업종의 인기종목을 피하라.

☞ 사업다각화를 믿지 말라. 대개 사업다악화로 귀결된다.

☞ 첫 번째 상승 국면을 놓치더라도 회사의 계획이 효과가 있는지 좀 더 지켜보는 편이 낫다.

☞ 전문가들이 몇 달, 몇 년간 접근하지 않은 분야는 상당히 값진 기본 정보를 얻을 수 있다.

☞ 고리타분하고 평범해 보이며 월스트리트가 아직 관심을 보이지 않는 단순한 회사에 투자하라.

☞ 비성장 업종에서 적당한 속도(20~25%)로 성장하는 회사가 이상적인 투자대상이다.

☞ 틈새를 확보한 회사를 찾아라.

☞ 곤경에 빠진 회사의 주식을 맹ㅂ하는 경우 재무상태가 건전한 회사를 고르고 은행 부채가 많은 회사는 피하라.

☞ 부채가 없는 회사는 망하지 않는다.

☞ 경영능력은 파악하기 아주 힘들다. 사장의 경력이나 말솜씨가 아니라 회사의 전망을 보고 주식을 매입하라.

☞ 곤경에 빠진 회사가 회생하면 많은 돈을 벌 수 있다.

☞ 주가수익비율을 세심하게 분석하라.

☞ 회사의 스토리를 바탕으로 회사의 발전을 점검하라.

☞ 계속해서 자사주를 매입하는 회사를 찾아라.

☞ 회사의 과거 배당실적을 조사하고 과거 침체기에 이익이 어떠했는지 확인하라.

☞ 기관의 보유량이 적거나 없는 회사를 찾아라.

☞ 다른 조건이 동일하면 지분을 많이 보유한 경영진이 운영하는 회사가 낫다.

☞ 내부자가(특히 여러명이 동시에) 주식을 매입하면 좋은 신호다.

☞ 주식 연구에 적어도 매주 한 시간을 투자하라. 자신의 배당, 투자손익은 계산해 봐야 연구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

☞ 인내심을 가져라. 서두른다고 주가가 오르는 것은 아니다.

☞ 장부가치만 보고 주식을 매입하는 것은 위험하고 실제 가치가 중요하다.

☞ 의심스러우면 투자를 연기하라.

☞ 새 종목을 고를 때 적어도 새 냉장고를 고르는 만큼의 시간과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